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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아동 돌보던 이모가 폭행 치사

등록날짜 [ 2016년03월17일 00시00분 ]

3살짜리 조카 아이의 배를 수회 차서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A(26·)를 폭행치사 혐의로 지난 16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지난 15일 오후 4시쯤 김포시 통진읍 한 아파트 언니 D(33)씨 집에서 3살 된 조카의 배를 5번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평소 조카에 대해 미운 감정을 가지고 있다가 당일 발로 찼다고 말했다.

A씨는 조카가 구토 증상을 보이자 인근 병원을 거쳐 김포 K병원으로 데려 갔지만 아이는 결국 숨졌다고 전해졌다.

김포 K병원은 아이가 좌측 이마와 우측 광대뼈 등에 멍 자국이 있는 등 폭행을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해서 이번 사건이 드러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숨진 아이는 장파열 등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2008년 결혼한 C(51)씨와 D(33,)씨등과 한 집에 살고 있는 A씨는 언니 D씨가 몸이 아파 9, 7, 3, 21살 등 41녀를 돌봤다. 이들 부부는 기초생활수급자로서 월 200만원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사건이 발생한 날 아이 엄마 D씨는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5명의 조카 중 3살 조카가 유난히 미워 폭행했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확인한 후 폭행치사로 일단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수사후 살인죄 적용도 검토할 예정이다.

권오준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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