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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앞에 내 이름이? ”

무분별한 민원인 개인정보유출 도를 넘었다.
등록날짜 [ 2012년07월09일 00시00분 ]

민원인 실명을 인쇄해 붙이고 운행 중 인 버스.

“내 이름이 평소 이용하는 버스의 앞 유리창에 크게 인쇄되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최근 개통된 한강신도시와 서울역을 오가는 M버스의 앞 유리창에는 기이한 공고문이 붙었다.

좌석이 없어 승객들에게 입석승차를 거절하며, 사유를 밝힌 내용이다.

‘김포한강신도시 비상대책위원회 OOO의 민원으로 인하여 승객분들의 입석을 불허합니다’라는 문구다.

입석이 거절된 버스이용객들에게 민원을 제기한 당사자의 실명을 공개하며, 버스회사는 입석 운행을 하려 했으나, 민원 때문에 못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바쁜 출근시간에 버스의 잔여 좌석이 없어 탑승 못한 승객들에 대한 운수회사측의 설명인 셈이다.

영문을 모르는 입석승차 거부 승객들에게는 개인의 민원 때문에 입석승차가 거부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자동차 전용도로(올림픽대로 이용)를 운행하는 버스는 입석이 금지되어 있다.

이처럼 엄연히 법으로 금지된 사항임에도 버스회사의 위험한 운행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시민의 실명을 버스에 붙여 운행하는 것은 민원인에 대한 사회적 공격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실명공개의 파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버스 앞 유리창에 민원인 실명을 붙이는 것에 대한 항의가 들어오자, 운수회사는 인쇄물을 떼었다가, 탑승하려는 승객들에게 흔들어 보이기까지 하는 꼼수를 부렸고, 공중파 방송인 MBC와 SBS뉴스에 까지 보도되는 사태로 이어졌다.

그러나, 버스회사의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듯 한 사건은 전혀 다른 방향에서 또 다른 의혹을 낳고 있다.

민원인이 이의를 제기한 곳은 ‘김포시 교통행정과’로 오후 5시경 전자민원을 접수했고, 이때 민원인의 실명이 비공개로 접수되었다.(시청 담당자의 이메일로 비공개 민원접수)

문제는 다음날 새벽 출발하는 M버스의 앞 유리창에 민원인의 실명과 민원내용이 담긴 인쇄물이 붙었다는 것이다.

‘김포시 공무원의 퇴근시간이 가까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게 민원인의 개인정보가 문제의 운수회사로 넘어간 것 아니냐?’는 개인정보 불법 유출 의혹이다.

현재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인측은 본 사안을 경찰에 고소한 상태이며,‘운수회사의 어처구니없는 실명공개로 개인의 명예가 실추되었고, 더 큰 문제는 공공기관인 김포시가 민원인의 개인정보를 무단 유출했을 가능성이 큰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태가 운수회사의 납득 할 수 없는 행위에서 그치지 않고, 김포시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까지 번지자, 한강신도시지역 주민대표들은 고소사건에 대한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7월 6일 오전에 김포경찰서에 접수했다.

이들 한강신도시 주민대표(http://cafe.naver.com/newhangangcity)들은 연대서명이 첨부된 탄원서를 통해 김포시 공직자의 개인정보 불법유출 의혹에 대한 공정하고 신속한 조사와 엄벌조치를 요구했다.

한편 김포시는 민원인 개인정보 유출의혹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부인하고 나섰고, 해당 운수회사 측은 업체 측의 업무상 사유로 본지의 취재가 미뤄지고 있다.

김포시가 민원인의 개인정보를 유출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 운수회사 측의 정보 수집 능력이 놀라운 수준임에 틀림 없어, 모든 것을 설명하기에는 개운하지 않다.

본 사태의 진행은 경찰의 조사가 시작 된 만큼, 진행경과를 예의 주시해야 할 사안이지만, 공공기관의 민원인 신상 보안 유지의 필요성과, 운수회사의 잘못된 민원회피에 대한 각성은 꼭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객원기자 이 기 형.

한강신도시연합회 운영진의 탄원서 접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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