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기후변화가 심하여 농업이 위기에 처한 한 해였다. 배추와 무를 심어 놓고 나면 기온 변화로 배추와 무가 녹아 버리는 현상이 자주 발생했기 때문이다. 채소는 호온성 채소와 호냉성 채소로 나누는데 배추와 무는 호냉성 배추로 15-20도의 비교적 서늘한 기온에서 잘 자라는 채소이다. 이런 호냉성 채소가 기상이변이 일어나서 배추와 무를 심는 시기인데도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는 현상들이 발생했기 때문에 김장 배추와 무값이 들쭉날쭉한 상황인데도 김장을 나눔 하기 위해 나선 이들이 있다.
기후생활실천협의회(대표이사 이명주)에서 경기도자원봉사센터에서 예산을 받아 김장 나눔 행사를 지난 11월 20일 9시부터 시작해서 나눔까지 마쳤다. 이번 김장 지원 사업은 경기도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하고, 기후생활실천협의회가 주관하여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법무부부천보호관찰소 김포협의회(회장 우영선) 위원들과 원미, 소사, 부천 보호관찰소 위원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진행됐으며,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돕고자 발 벗고 나선 사업이다. 총 110가구가 지원 대상이며, 이 중 김포복지재단이 추천한 30가구와 법무부 보호관찰소 부천지부가 추천한 80가구에게 김치를 전달했다.
이 날 김장 김치를 담그는데 함께 합류한 법무부 부천보호관찰소(윤현봉)소장, 법무부 보호관찰위원 부천보호관찰소협의회(남궁명)회장, 기후생활실천협의회 회원들과 김포시 고촌농협(장소 제공)과 그리고 법무부 부천보호관찰소김포지구협의회 위원 40여 명이 함께 했다. 우리 농산물로 담근 김장김치를 어려운 환경에 있는 보호관찰 대상자 등 110가구에 전달했다.(절임배추 20kg 37박스, 양념 8kg 대략 1036kg) 이번 김장 나눔 행사는 지역사회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하는 뜻깊은 자리이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하리라고 본다.
단체 소개를 하자면 기후생활실천협의회는 기후위기 시대에 친환경적이고 자립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설립되었다. 비전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생활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고, 이를 통해 환경과 사회 모두가 조화롭게 발전하는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단순히 환경보호를 넘어, 사회적 약자와 심리적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공동체를 구축하고자 한다.
기후생활실천협의회가 김장 지원 사업을 진행하는 이유는 단순히 겨울철 반찬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또 다른 뜻이 있다. 심리적 · 정서적으로 소외된 분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다. 보호관찰 대상자와 그 가족들 그리고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김치는 그들의 삶 속에서 따뜻함과 희망을 더해주는 매개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기후생활실천협의회의 대표이사인 이명주 대표이사께서 말씀하시길, 이번 사업은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 김포복지재단, 법무부 보호관찰소 등 여러 기관이 협력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을 할 수 있었다. 또한 기후생활실천협의회 단체의 운영진들의 헌신적인 참여 역시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진행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히 물질적 지원을 넘어선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헌다.
기후생활실천협의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 및 사회적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김장 나눔 행사가 그 첫걸음이 되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기후위기 대응과 사회적 약자 지원에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기후생활실천협의회 이명주 대표이사는 “김장김치 나눔 행사가 나눔의 가치를 다시금 느끼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과 연대의 자리에 함께하고 싶다.”라고 하였다.
객원기자 김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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